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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극 20241012

john1226 2024. 10. 12. 05:39

사람이 태어나서 하는 모든 일은 없애고 쌓는 두 가지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따라서 몸을 닦는 모든 일이란 옛 것을 없애고 새로운 것을 쌓 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그런데 성현들의 모든 가르침은 바로 악한 것을 없애고 덕을 쌓는 바탕이 된다.

 

모든 악한 일은 욕망에서 나온다. 그러나 욕망은 본래 나쁜 것이 아니 다.

이것은 하느님(上帝)이 사람들에게 몸을 보호하고 정신을 도우라고 내려준,

공평한 의리와 정당한 도리를 가진 밀사(密使)이다.

그런데 사람 들이 그것을 오직 자신을 위해서만 다스렸기 때문에 비로소 죄가 되고 허물이 되어 온갖 악()이 그것을 뿌리로 삼게 된 것이다.

 

이 뿌리가 마음에 숨어 있으면, 외면(역자 주: 말이나 행동)에 갑자기

()를 바라고, ()를 바라고, 안락을 바라는 세 개의 큰 줄기가 생겨 난다.

이 줄기는 다시 가지들을 낳는데,

 

부를 바람은 [재물에 대한] 탐욕 ()을 낳고, 귀를 바람은 거만함을 낳고, 안락을 바람은 [음식에 대한] 욕심(饕)을 낳고, 방탕함을 낳으며, 게으름을 낳는다.

그리고 이 부와 귀 와 안락을 바람이 자아를 이기면 질투를 낳고, 그것이 자아를 빼앗으면 분노를 낳는다.

그러니 사욕이란 그 뿌리를 하나로 하고 있는 것이다.

 

부를 바라고, 귀를 바라고, 안락을 바람은 줄기이다. 그리고 그 줄기가

낳은 거만함, 탐욕(), 욕심(饕), 방탕, 게으름, 질투 그리고 분노는 가지 이다.

또 여러가지의 죄와 허물, 해서는 안될 생각과 언동() 등은 이 일곱 가지가 모여서 열매가 되고, 나누어져 잎이 된 것들이다.

 

지옥의 불길은 이 나무를 장작으로 하고 있다. 그래서 "사사로운 욕망 을 버리면 지옥의 불길은 저절로 없어질 것이다"라고 하는 것이다.